최근 글로벌 경기지표 간 격차 확대와 시사점

2023. 6. 28. 20:20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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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위블입니다. 최근 글로벌 경기지표 간 격차 확대와 시사점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글로벌 경기지표 간 격차 확대와 시사점

최근 글로벌 경기지표는 부문과 조사 대상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여 경기흐름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로존의 서비스업 부문은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 부문은 경기 위축 국면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업 PMI지수(S&P 집계)를 살펴보면, 양국 모두 확장 및 수축을 구분하는 기준인 50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5개월, 유로존은 6개월 연속으로 PMI지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면 제조업 PMI는 양국 모두 기준선인 50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2개월, 유로존은 12개월 연속으로 PMI지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주요국의 노동시장은 전반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가계조사 고용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로존 실업률은 사상 최저치인 6.5%로 낮아지며,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시장 예상치(18만명)를 크게 상회하는 33.9만명 증가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가계조사에 기반한 고용은 5월에 31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업률은 5월에는 낮은 수준이지만 전월 대비 0.3%포인트 큰 상승폭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기관은 경기흐름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블롬버그 자료

주요 논란 : 글로벌 경기지표 간 격차, 경기전망 어려움과 침체 가능성 과대 추정

최근의 글로벌 경기지표들 간의 격차는 두 가지 주요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첫째, 이러한 격차는 향후 경기전망을 예측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경기침체 가능성을 과대 추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경제지표들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어떤 지표에 주목하느냐에 따라 경기를 판단하고 전망하는 견해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재화 수요가 급증하고 서비스 수요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의 지표 방향성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블롬버그 자료

경기 변동에 민감한 제조업 지표를 중시할 경우 경기에 대해 비관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렸던 서비스 소비의 회복으로 인해 서비스 지표는 과거와 달리 매우 경기 변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세계은행과 OECD 등은 개선되고 있는 미국의 고용과 소비 지표를 근거로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지만, ECB는 제조업 부진과 물가상승 우려로 인해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둘째, 최근 부진한 모멘텀과 제조업 지표에 대한 높은 비중 반영으로 인해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이 과대 추정되고 있는 점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 PMI 등의 모멘텀 측정 지표가 실물지표보다 비중이 높게 반영되고 있어 실제 경제 지표보다 더 부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제조업 부문의 부진을 비제조업 부문 호조보다 더 많이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통화정책과 상품가격 변화에 민감한 특성 때문입니다.

시사점 

경기지표 간 격차 확대는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정책당국의 적절한 대응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팬데믹 시기에는 생산력 타격, 극단적인 부양책, 소비 패턴의 급변, 인플레이션 심화 등과 같은 변화로 인해 이전과 다른 경제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어느 정도의 수요 압박이 필요한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겪고 있습니다. 정책당국은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을 고려하여 적절한 정책 대응을 해야 함에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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