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vs 적금, 재텍크 초보에게 어떤 저축이 유리할까?

2023. 5. 23. 18:20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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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예금 vs 적금, 재테크 초보에게 어떤 저축이 유리할까?

재테크 입문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저축상품은 정기적금과 정기예금이다. 가장 대중적이면서 친숙한 데다 원금이 보장돼 특별한 공부 없이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금과 예금의 차이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보통 표면금리는 예금보다 적금이 더 높지만 원금이 같다면 실제로 손에 쥐는 이자는 예금이 더 높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

 

만약 수중에 1,200만원의 종잣돈이 있다고 하자. 이 돈을 매달 100만원씩 금리 4%인 적금에 1년간 붓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금리 2.5%짜리 정기예금에 1년간 넣어두는 것이 나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같은 금리일 땐 적금보다

예금이 훨씬 유리하다. 적금은 세후 22만원, 예금은 세후 25만원의 이자를 받는다. 금리가 4%로 같다면 적금은 세후 22만원, 예금은 무려 세후 40만6,080원이다.

 

전자신문 이미지

일단 적금은 단리로 이자를 지급한다. 그래서 첫 달에 붓는 100만원만 12개월 동안 온전히 4%의 이자가 붙는다. 두 번째 달에 붓는 100만원은 나머지 11개월에만 이자가 붙고, 세 번째 달에 붓는 100만원은 10개월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다. 이런 식으로 마지막 달에 붓는 100만원은 딱 한 달만 4%의 이자가 적용된다. 여기에 이자소득세 15.4%를 공제하면 실제 손에 쥐는 금리는 1.83%(약 22만원)에 불과하다.

 

반면 정기예금은 첫 달 납입한 1,200만원에 대해 1년간 2.5%의 금리가 온전히 적용된다. 이자소득세를 적용해도 세후 이자만 25만원(2.1%)이 넘는다.

 

따라서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은 적금부터 시작해 시드머니를 모으는 것이 맞고, 최소 몇백만원 이상의 종잣돈을 모은 직장인이라면 3개월 치 생활비를 비상금으로 떼어두고 나머지는 정기예금에 예치하는 게 금리 측면에서 더 낫다.

 

가장 높은 금리 예적금 확인 법

가장 금리가 높은 예적금은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 내 ‘금융상품 한눈에’ 코너에서 찾을 수 있다. 월 저축금과 저축기간, 적립방식, 지역, 이자계산 방식 등을 선택하면 금리가 높은 순으로 상품이 뜬다. 대개 시중은행보다 저축은행 금리가 높고, 온라인 전용상품이 이자를 더 준다. 동네에 해당 저축은행이 없더라도 온라인으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다.

 

https://fine.fss.or.kr/fine/main/main.do?menuNo=900000 

 

금융소비자 포털 파인

금융소비자 포털 파인.

fine.fss.or.kr

예금, 적금시 주의사항

단 예·적금에 가입할 때는 이자를 포함해 잔액이 최대 5천만원이 넘지 않도록 한다. 금융기관이 파산하더라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천만원까지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약 4천만~4,500만원 정도로 저축하면 안전하다. 저축은행 역시 5천만원이 보장된다. 이 외에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개인형 퇴직연금(IRP), 증권사의 예탁금, 원금보존형 신탁 등도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된다.

 

예금, 적금 효율적인 운영

예·적금에 가입할 때는 한 상품에 여유자금 전부를 올인하는 것보다 2~3개 상품으로 나눠 가입하길 권한다. 예기치 않은 실직이나 상해, 큰돈 드는 경조사가 발생하더라도 여러 개 중 한 개만 해지하면 되기 때문에 손해를 줄일 수 있다. 만약 수중에 1천만원이 있다면 500만, 300만, 200만원짜리 예금 3개로 나눠 가입하는 식이다.

 

마지막으로 예금이나 적금은 만기가 되는 날 바로 찾자. 처음 가입할 때 안내받은 금리는 오직 만기 때까지만 유지된다. 그 다음 날부터는 0.1~0.3% 정도의 아주 낮은 금리가 책정되므로 자동 해지 서비스나 자동 재예치 서비스를 미리 신청해두는 게 좋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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